[중드] 이가인지명

사진출처-티빙

이가인지명은 포스터에 나온 카피가 좀 안어울린다. <온기 가득 청춘 힐링극>이라니...뭔가 어처구니없다. 온기가득까지는 어떻게 이해해 보겠는데 청춘 힐링극이라는 카피는...으흠....아무튼 어찌됐건 간에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 중에 하나이고, 이 드라마때문에 티빙을 결제해야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재탕 삼탕해가면서 뽕을 뽑았던 드라마!!!

 

게다가 좋아하는 배우인 담송운(여주인공 리젠젠 역)과 송위룡(링샤오 역), 장신청(허쯔추 역)이 나와서 더욱 재밌게 봤던 드라마다. 담송운은 연기는 물론이고 노래도 잘하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오랜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다. 극 중에서 오빠로 나오는 두 남자배우들 보다 최대 10살 이상 많은데 동생역할에 위화감이 전혀 없을 정도이니...ㅎㅎ 

 

드라마 소개를 하자면, 엄마를 일찍 여의고 아빠와 단 둘이 살던 리젠젠(담송운 분)! 그러던 어느 날 윗집에 링샤오(송위룡 분)의 가족이 이사오게 된다. 그런데 하루를 멀다하고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싸움을 피해 계단에 앉아있던 링샤오에게 밥을 권하는 리젠젠.. 그렇게 동생을 잃고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링샤오 엄마대신 국수집을 하는 리젠젠네 아빠가 밥을 챙겨먹이고, 결국 링샤오부모는 이혼에 이르게된다. 형사로 항상 바쁜 링샤오 아빠대신 링샤오를 키우다 싶이 하게 된 리젠젠아빠.. 그러다 일찍 혼자된 리젠젠아빠를 안타깝게 여긴 동네사람의 주선으로 맞선을 보게 됐는데,  허쯔추의 엄마 허메이를 만나게된다. 맞선만 봤는데 갑자기 일하러 간다면서 자신의 아들 허쯔추를 떠맡기고 돈까지 빌려 사라진 허메이님! 그렇게 세 아이를 기르게 된 리젠젠 아빠!!!(호구인지 보살인지 헷갈리지만.. 맞선녀 아들까지 떠맡은 건 좀 이해가 안되는데 전후사정이 있어서 어거지로 이해가 되는 척 해본다...) 그렇게 시간은 노래방 간주점프하듯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세 아이! 리젠젠아빠가 다 키우고 링샤오 아빠는 생활비를 보태는 공동육아를 문제없이 해 오던 중에 허쯔추의 친부가 나타나고, 링샤오의 엄마가 등장하는 등 행복한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데.. 항상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오빠들과 헤어지게 된 리젠젠! 대학만 졸업하고 돌아온다던 오빠들은 9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명절 때 보내는 의미없는 문자가 연락의 전부가 된지 오래...오빠들이 없는 삶에 익숙해진 리젠젠 앞에 갑자기 오빠들이 나타났다!!! 그것도 바로 앞집으로!! 거기다가 둘 다 내가 여자로 좋다니..오 마이 갓!!!!! (이래서 포스터 카피가 청춘 힐링극이 됐나보다..=_=)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 자세한 사건들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정말 재밌게 봤고, 눈물나는 장면도 많았다. 연기도 잘 하긴했지만 내용도 좋았는데, 특히 중국특유의 빨간맛이 없어서!!!(중국이 최고!이런 내용이 없다!!이게 얼마나 큰지모른다!)

송위룡은 넷플릭스 드라마 [누나의 첫사랑] 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접했는데 f(x)의 멤버 빅토리아와 함께 나온다. 거기서는 별로였는데 몇 작품을 거치면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줘서 더욱 재밌게 봤고, 장신청은 주로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로만 많이 나왔었는데 진지한 부분을 보여줘서 새롭게 봤다. 꼭 한번 봤으면 좋겠는 중국 드라마!!!

이상 여기까지 이가인지명 추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