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는 국경이 없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반응형

사진출처-티빙

2019년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당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임수정도 좋고, 이다희도 좋고, 전혜진님까지 나오시다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것같다. 사실 연기력이 모자라도 비주얼이나 애정(?)으로 버티거나 완주를 해야만 하는 불치병에 걸린터라 끝까지 버티곤했는데, 연기력면에서는 나무랄 데 가 없다. 흔치 않은 여성3인방이 서사를 이끌어가는 드라마여서 흥미롭게 봤던 것같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목에서 어렴풋이 눈치 채라는 것인지  세 명의 여인들은 모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근무한다. 그것도 다들 높은 자리에 계시는 여성분들이다. 말도 안되게 20대 초반에 낙하산타고 내려온 임원이 아니라 진짜 성공한 커리어우먼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배타미(임수정 분)는 (흡사 네X버가 생각나는...) 유니콘의 전략본부장을 맡고있고, 10년간 뼈를 갈아 일해왔건만 동고동락했던 선배 가경과 자꾸 틀어지기만 한다. 검색어조작사건으로 청문회에 대신 나가래서 어거지로 나갔더니 완전 혼자 뒤집어 쓰는 자리가 될 뻔했고, 자력으로 위기모면을 했더니 돌아온 건 해고통보였다.

열받은 김에 오락실에 갔다가 아니! 더 열받게 지게 만드는 남자를 만났다. 낯선 사람이 더 편할 때가 있다고, 술도 한잔 걸치고 신세한탄도 하다보니....아뿔사! 어릴 때나 하던 실수인 줄로만 알았다! 그 남자를 회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기 전까진..박모건이라...아니 나보다 10살이나 어려? 자발적으로 어장에 들어오겠다는 이상한 애..아니 남자!

유니콘에 여봐란 듯이 경쟁사 바로로 와서 점유율을 높여야 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자꾸만 신경쓰이게 만드는데...정말 마음에 안드는데 이미 자리잡고 있는듯...?

 

차현(이다희 분)은 유니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업계2위 포털서비스 바로의 본부장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범을 과하게 제압하는 바람에 폭력전과범이 되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다혈질에 왕년의 운동부 출신답게 몸이 먼저 움직이지만 순수하고 막장 아침드라마 매니아다. 우연히 즐겨보던 아침드라마에 나오던 무명배우 설지환과 엮이게 되면서 서서히 감정이 생기게 된다. 고등학교 때 선배 가경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따르며, 경쟁관계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배타미가 바로로 오면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내 공동의 목표인 업계1위탈환을 위해서 손을 잡기로 한다.

 

송가경(전혜진 분)은 재벌가출신에 부유하게 자랐고, 결혼도 정략결혼했다. 그런데 결혼 후 친정이 망하고, 시댁 하청업체가 된 이후로 정신적학대를 받으면서 살고있다. 남편과는 쇼윈도부부와 다름없고 서로 애정없는 사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혼 후 남편의 애정을 조금이나마 알게된다. 열정적으로 일해 유니콘의 이사까지 됐는데, 배타미가 알던 선배로는 살 수 없다. 시댁의 간섭과 지시대로 사는 꼭두각시에 불과한데...벗어나려면 배타미와는 같은 노선을 걸을 수 없다. 

하지만 자신때문에 다쳐 운동을 그만두게 된 차현에게는 변한 자신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제일 즐거웠던 시절의 추억엔 항상 차현이 있으므로! 

 

사실 배타미의 남자인 박모건(장기용 분)과의 연애이야기도 비중이 있지만, 그래도 주된 이야기는 유니콘과 바로의 경쟁구도 이야기라서 같은 드라마 내에서 두 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메인커플도 좋긴 했지만, 의외로 나는 차현과 설지환의 에피소드가 좋았는데, 설지환역을 맡은 배우 이재욱님을 눈여겨 보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알함브라의 궁전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 같은 배우인지 몰랐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필터를 씌운 것처럼 뽀얗게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상큼한 느낌대로 순수한 청년을 연기해서 좋았다. 

 

송가경과 배우자 오진우의 이야기는 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서로 의리는 지키는 사이이고, 오히려 오진우쪽이 더 송가경을 애정하는 사이다. 연기를 담담하게 하시는데 거기서 깔려있는 애정을 느끼게 만드는 연기내공이랄까...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바람에 주절주절 길게도 썼는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나는 재밌었다! 

브로맨스열풍이던 시대에 시스맨스를 보여준 드라마!!! 여기까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추천이었습니다!

'드라마는 국경이 없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드] 세계미진리 : 세상의 먼지 속에서  (0) 2021.11.20
[중드] 쌍세총비3  (0) 2021.11.06
[중드] 쌍세총비2  (0) 2021.11.04
여신강림  (0) 2021.10.31
[중드] 쌍세총비1  (0)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