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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국경이 없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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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줄거리는 우리가 잘 아는 홍길동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 인물이 범상치가 않은거라! 어릴 때 부터 바위를 집어던지는 괴력을 선보이지 않나 튼튼하기가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그 괴력으로 인해 집안은 풍비박산난다. 우리가 익히아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의 설정인 서자배경은 여기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길동이는 아모개라는 든든한 아부지가 있기때문이죠! 그리고 자상한 형님도 있구요! 길동이 아버지 아모개는 큰어르신이라고 불리우면서 힘깨나 쓰는 양반이 되는데 그도 신분의 한계때문에 억울하게 당하는 장면이 많다. 조선시대는 어쩔 수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 불합리한 장면이 많은데 나중에 자신들의 방법으로 되갚아주는 일명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장면이랄지가 특히 기억에 남았었다. 악역들이 특히 연기를 잘했었는데 주인마님역할의 서이숙님과 안내상님 김정태님 등이 찰떡같은 연기를 펼쳐주셨더랬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홍길동이라는 설정은 그의 비범함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가 아니었다. 오히려 괴력만 빼면 그는 평범하고 가장 미천한 천민인 노비의 아들이고 결국 그런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영웅이 될 수 있노라고!

 

비록 시청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 OST도 너무 좋았던 드라마다. 홍길동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랄까 시도랄까도 좋았고, 윤균상이 그 이미지에 어울릴것도 예상 못했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

다만 김상중님의 아모개가 아니었다면 초반 극을 이끄는 힘이 부족했을지 모르지만 그가 있었기에 역적의 초반부를 살렸다. 중반부에 이르러 윤균상과 이하늬, 채수빈이 이끄는 힘을 준 것은 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덧붙여 중간중간 안예은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특히 전인권님의 봄이온다면과 안예은님의 홍연을 좋아하는데  장면에 어울리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아서 듣는재미도 있었다. 서브남주연기는 항상 완벽하신 김지석님은 여기서도 서브남주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광기어린 연기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항상 자상하고 착한 서브남주를 연기하셨었는데 여기서는 방탕한 왕 연산군을 잘 연기한 것같다. 사실 연산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논란이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폭군에 방탕한 왕이니까.. 이하늬님은 서구적인 외모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복입으신 테가 엄청나셨다.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시는 능력자시니까 찰떡캐스팅이 아닐런지..채수빈님의 엉뚱함도 좋았고 이래저래 좋은 말만 하고 있지만 스토리가 중간중간 엉성한 부분은 있다. 제작비부족이라고 보이거나 촬영스케줄이 빠듯했던가 하겠지만 그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련다. 2017년 드라마니까 2021년 ott사이트의 거대자본들인 킹덤같은 드라마랑 비교하면 곤란하다. 다시 한번 ost를 들으면서 보고싶은 드라마! 가장 먼저 생각나는 드라마였다!